사실 나는 스포츠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고, 스포츠에 관한 책을 깊게 읽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따라서 나에게는 스포츠에 관한 책을 고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일단은 무작정 학교 도서관에 갔고 스포츠 관련 서적에서 여러 가지 책을 살펴보다가 이 책의 제목이 눈이 띄었다. 스포츠 영화와 윤리를 결합했다는 게 특이했고, 내가 재미있게 봤었던 스포츠 영화 속에 어떤 윤리적인 내용들이 들어있을까 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은 다양한 스포츠 영화들을 소개하고 한 영화, 한 영화 마다 여러 가지 내용들을 풀어 놓는다. 소개된 영화 중에는 내가 재미있게 봤었던 ‘말아톤’, ‘킹콩을 들다’, ‘빌리 엘리어트’가 있었고 그 외의 영화는 대부분 제목조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영화들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물론 내가 알고 있던 영화들에 관한 내용도 재미있고 영화를 보면서 알 수 없었고 느끼지 못했던 점을 알게 되어 몹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