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학 대중화에 기여해 온 EBS 다큐프라임 《문명과 수학》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2년간 15개국에서 촬영하고 국내외 저명한 수학자들이 제작에 참여한 동명의 다큐 《넘버스》를 바탕으로 엮은 인문X과학 교양서 『넘버스』. 대한민국콘텐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검증받은 다큐의 내용을...
세상을 바꾼 다섯 개의 수는 무엇일까. 숫자를 생각하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숫자가 없었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도 해보고, 한편으로는 그 숫자를 더 많이, 무한히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현대인들의 삶이 비참해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꾼 다섯 개의 수를 파이 π, 무한대 ∞, 엑스 ｘ, 제로 0, 허수 i 로 소개하고 있다. 이전 책인 문명과 수학에서 0과 미지수에 대한 내용을 이미 읽어서 조금 친숙한 내용도 있었지만, 몰랐던 내용들도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이 책은 ‘숫자’라고 하면 아라비아 숫자만 떠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적하면서, 수학에서는 정말 다양한 기호들과 숫자들이 발명되어 왔고, 또 그것들은 수학을 현재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다섯 가지 수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수는 바로 π이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정해진 교육과정대로 교과목을 배운다. 이 교육과정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학’과목에서는 때때로 교육과정 내에서 증명이 불가능한 부분을 ‘~라고 알려져 있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까지 가르친다. 혹은, 대학에 진학 후 개념을 다른 정의로 배운다. 이러한 수고를 하면서까지 특정 내용을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어렴풋이 느끼게 해준 책이 바로 ‘세상을 바꾼 다섯 개의 수 넘버스’이다.
수는 사물의 이치와 조화다. 자연을 이해하는 필요한 언어다. 수를 다루는 수학은 패턴의 과학이다. 종류를 구분하면 대수(수, 셈의 패턴), 기하(모양의 패턴), 미적분(운동의 패턴), 위상(위치의 패턴) 등이다.
뒤늦게 왜 수학이냐? 살아갈수록 본질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현상에만 대응하다 보니, 지쳤다.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삶을 살다보니 뭔가 원리같은 게 알고 싶었다. 아리스토 텔레스는 현상은 복잡하나, 본질은 단순하다 했다. 운동을 이해하는 것은 구조다. 요소의 합의 구조이고, 구조의 움직임이 기능이다. 우리가 이해할 것은 구조다. 인프라 스트럭쳐다. 인프라라는 말은 아래라는 뜻이다. ‘인프라 레드’는 적외선으로 번역되지만, 빨간색 아래에 있다는 말이다. ‘울트라 바이올렛’이 자외선이다. 한국말로는 보라색 위라는 뜻이지만, 영어로를 보라색 위라는 뜻이다. 본질은 substance 다. 이해는 under stand 다. 다들 아래에 있다는 말이다. ‘원소’할때, ‘소’자는 휠소, 바탕소다. 바탕이 되는 게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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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넘버스](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9/03/08/data22558452-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