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성형수술을 통해 바라본 의학사이며 인종 문제와 젠더 문제를 중심으로 본 사회사이자 의학으로 대표되는 기술문명의 사회와의 관계를 논하는 문화 비평이다.이 책은 '성형외과'와 '성형수술'이라는, 선정적인 대중매체의 기삿거리로나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주제가 진지한 인문학적·역사적 성찰의...
열등감 콤플렉스, 이는 1920년대 미국에서 성형외과 의사들이 자신들의 직업적 정당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심리학적 용어로서, 모든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현대사회가 자본주의의 논리에 의해 사회가 점점 더 약육강식의 경쟁구도로 치닫게 됨에 따라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파악하는 기준은 점점 더 외적인 것들로 옮겨가게 되었고, 이에 따라서 외모는 개인의 능력을 판단하는 척도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 사회에는 외모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형태의 열등감 콤플렉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