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뽑아야 합니다.”
“임플란트를 하면 본인 치아처럼 씹을 수 있습니다.”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에서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명의가 있는 치과병원은 광고를 하지 않는다. 입소문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찰하는...
환경을 이기는 종은 없다. 동일하게 콘텍스트(context)를 이기는 텍스트(text)는 없다. 물론 실존철학은 콘텍스트를 텍스트로 이겨보겠다는 의지를 표방하였지만, 유행은 금세 그쳐버렸다. 진화는 환경에 적응하는 종을 적자로 생각한다.
치과의원을 갔더니, 치아 보험을 들고 왠만하면 여러 개 이를 뽑자고 한다. 돈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게(발치냐 보존이냐) 옳은지를 알았으면 했다. 의사들이 진짜로 돈을 벌자고 임플란트를 심자고 하는 걸까? 좋은 교육을 받은 분들이 정말 그렇게 양심을 저버리고 살까? 성선설, 성악설 이야기를 하자기 보다는 그 환경을 따져볼 필요는 있겠다. 이 책의 일본인 저자는 일본의 치과의료계를 개탄한다. 콘텍스트도 텍스트도 모두 문제다.
다음의 수치를 들려준다.
. 일본 내, 치과의사가 10만명이다. 10만명당 치과의사의 적정규모는 50명이다. 한데 지금은 80명이다.
. 치과 의원이 6.8만개다. 비교할 만한 숫자로는 편의점인데, 편의점이 5만개다.
. 치과용품은 2백종이다. 소량다품종, 도매법인이 배달해주는데, 아무래도 비싸다. 특히 전용컴퓨터는 2천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