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작가가 직접 그린 동물과 풍경 그림을 담았습니다.
커럼포의 늑대 왕 로보
로보는 소 방목지인 뉴멕시코주 북부 커럼포 일대에서 왕이라 불리는 늙은 회색늑대이다. 털이 하얗고 아름다운 블랑카를 비롯한 다섯 마리 늑대를 거닐고 다니는 로보는 2천 마리가 넘는 소를 죽여 목동들의 원수가 되었다.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못지 않게 유명한 시튼 작가의 책인 ‘시튼동물기’를 읽으며 이 두 책의 공통점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릴적에 읽었던 로보의 절절한 사랑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던 기억이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니 로보의 다른 점을 보게 되었다.
작가 시튼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며 소설가로서 박물학자이자 화가로도 이름이 높다. 어린시절 캐나다 원시림에서 자라다 보니 동물과 친해지며 깊은 이해와 애정, 경험을 바탕으로 쓴 감동적인 야생 동물들의 세계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이 책도 동물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관찰, 경험을 기초로 자연 속에 살아 있는 야생 동물들을 생생하게 그려 ‘사실적 동물 문학’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누구보다도 동물을 사랑했던 시튼이 슬픔을 담아 묘사한 작품으로 실제로 뉴멕시코의 초원을 공포에 떨게 했던 늑대 로보의 일생이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 항상 작가의 이력을 애정과 흥미를 갖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