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의 삶을 위험하면서도 동시에 풍요롭게 만드는 화학물질, 더 현명하게 소비하자!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최소한의 화학제품 이야기를 담은 『케미컬 라이프』. 화학과 교수와 소비자학과 교수가 함께 쓴 이 책은 화학제품의 홍수 속에서도 현명하고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넘쳐나는 화학제품과 화학물질이 만들어낸 위험한 사건들 속에서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화학물질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위험 속에서 잘못된 정보들은 무분별하게 쏟아진다. 책을 읽으며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은 바로 잘못된 사용방법에 대한 부분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험한 장소', '위험한 음식', '위험한 물건', '위험한 정보'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위험한 장소에서 가장 의외였던 것은 원룸이었다.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테인이란 성분이 원룸처럼 작은 공간에서 요리를 할 때 일산화탄소를 만들어 신경 계통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원룸에서 요리할 때는 꼭 환기를 시켜야 한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 중에 하나인 모기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살충제에 대한 이야기도 그러했다.
나는 생체재료를 전공으로 하였고 어쩌면 수업시간에 익히 들어왔던 화학 재료를 적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개발 제품이 세상으로 나가 사람들에게 쓰여지기 직전의 단계에 있다. 물질 또는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고, 개선시키는 것은 학교에서도 해 볼 수 있을 법한 일이지만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장성을 확인하는 일은 접해보지 못한 일이다. 학교에서는 접해 보지 못한 이러한 일들을 이제는 개발자의 일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출시에 임박한 아이템이 있어 그런지 요즘 내 관심사는 임상적 안정성 확보/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개발자로서 제품 안정성 확보 중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하여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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