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벌코프의 대표적인 저서 <조직신학>을 번역한 책. 조직신학 전반에 대한 포괄적이며 학적인 작품으로, 옛 진리를 현대의 신학사상과 관련하여 적절하게 증거하고 있다. 벌코프의 개혁 신앙에 대한 충성심,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체, 그리고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이 번역본에서는 원문을 이해하기 쉽게...
이 책에서 저자는 구원론 전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다각적인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정리하고 있다. 저자가 한 가지 개념이나 용어를 정리하고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첫 번째 방법은 성경의 용례를 살피는 것이다. 연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성경에서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는 내용은 성경 자체를 인용하여 그 내용을 연구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한, 연구하고자 하는 단어가 성경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원문의 용례를 살펴 단어의 성경적 의미를 파악하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구원론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개념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비교·정리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개혁파, 루터파, 로마 가톨릭, 알미니안의 의견을 비교·정리하였고, 각 항목마다 필요에 따라 비교할 대상을 추가하거나 제외시켰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보다 분명하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세 번째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연구한 구원의 서정의 각 단계간의 관계를 연구하여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구원의 서정의 각 단계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모든 과정을 통해 간섭하시고 역사하시는 삼위하나님의 역동적인 사역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글에서 필자는 저자가 정리해놓은 다각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정리한 개념들을 개혁파의 관점에서 필자가 이해한 바를 중심으로 정리하며, 필자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론
저자인 루이스 벌포크는 특히 헤르만 바빙크와 게할더스 보스의 영향을 받아 개혁주의 조직신학을 정리하여 개혁주의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신학자이다.
그는 바빙크를 단순히 요약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프린스턴의 신학자들과 남장로교 신학자들의 글을 소화하여 나름의 조직신학서를 저술하였기에 조직신학을 전반적으로 잘 정리하였다.
그중에서 교회론의 내용과 저자가 강조하는 점을 확인함으로 개혁주의적인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론
저자는 교회론을 1. 교회에 관한 교리, 2. 은혜의 방편에 관한 교리 등 크게 두 부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1.교회에 관한 교리
저자 벌코프는 교회론의 시작을 교회의 명칭과 역사적 개요를 먼저 서술함으로서 교회의 개념과 기준을 정해놓고 교회론을 펼치고 있다. 구약과 신약에 각각 두 개씩 사용된 단어는 부르다, 불러내다, 모이다. 등의 의미의 일치성을 보이고,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교회가 지닌 특수한 면을 강조하지만 교회는 사람을 불러 모인다는 의미가 있음을 들어내 강조하고 있다.
역사적 개요를 보면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로 교회론으로 구분하여 설명하는데 종교개혁 이전보다 종교개혁 이후 다양한 형태의 교회론이 등장했음을 소개하고 있다.
교회의 성질에서는 교회의 본질과 성격, 정의, 하나님 나라 등등 교회의 성질을 소개하고 있다. 교회에 본질을 보면 카톨릭의 교회관이 초대교회의 성도의 무리라는 관점에서 외형적이고, 유형적인 조직체로서의 교회로 증대되며 강조됨을 설명한다. 희랍정교회의 관은 카톨릭과 밀접하지만 참된 교회는 바로 희랍 정교회 뿐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개신교의 교회관은 카톨릭의 형식적 교회의 반발이며 초대교회가 교회를 성도의 무리로 불렀던 것과 같이 교회의 본질을 발견해야한다는 방향성이 있음을 설명한다.
기독론은 그리스도 안에서 간격을 메우고 거리감을 제거하는 하나님의 객관적 사역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초기 기독교 문헌에서 그리스도는 사람과 하나님으로, 사람의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신성을 강조하여 인성을 희생시키기도 하고, 그 반대의 상황을 주장하기도 하는 자들이 나타났다. 때문에 여러 시대에 여러 회의들을 거쳐 확립되었다. 예수님에 대한 명칭에서 기독론을 볼 수 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명칭은 용례를 볼 때 대부분 예수님을 가리키나,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였다. 그 부분에 있어서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공부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성경이 증거하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의 증거들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그 필요성이 더욱더 명료해진다. 교리 자체가 성경을 근거로 배출한 것이지만, 벌코프는 이러한 양성의 필요성을, 성경을 근거로 하여 주장을 개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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