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사회복지법제론과목의 강의를 해주시는 OOO 교수님께서 사회복지관련 과목을 맡으실 때마다 늘 그러하셨듯이 이번학기에도 여지없이 독후감 과제를 내주셨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이 책은 일본의 정신병원의사가 쓴 책으로 크게 초장, 중장, 종장으로 나뉘어져 일본의 정신병원의 배경과 실태뿐만 아니라 타국의 정신병원과도 비교하며 지적하는 내용이 있고, 또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도 쓰여 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좀 더 자세히 쓰자면 먼저 앞에서도 말했듯이 정신병원의 의사인 저자가 처음 정신병원에 취직했을 당시에, 학교에서 배운 이론들과는 달리 병원의 실태는 의사의 수가 적어 치료가 환자에게 주어질까 말까하고, 간호사의 사육사와 같은 모습에 환자는 사육되는 동물마냥 기본적인 배변이나 목욕 등에서 보호되어야할 인권은 물론이고, 감금과 폭력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았다.
정신질환,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병원에서 실습을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정신장애인들이 혹시나 돌발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다. 방송, 신문과 같은 매스미디어를 통해서만 정신장애인을 접할 기회가 있었을 뿐 평소에는 정신장애인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매스미디어에 나오는 정신장애인들의 모습은 어떤 사고를 일으키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신장애인들은 경계해야 하는 대상으로 편견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실습을 하기 전 크리스마스 행사를 돕기 위해 병원을 찾았을 때 정신장애인들의 모습은 내가 생각해왔던 모습들과 달랐다. 행사에 잘 참여하고 영화를 보면서 웃고, 내가 누군지 궁금하여 나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그냥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정신분열병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신분열병은 100명에 1명꼴로 걸리는 폭넓은 질병인데도 분열병에 걸렸다고 하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정신분열병 환자를 다른 종류로 구분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