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때 한 젊은 변호사가 나서서 자신은 종신형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파티의 주최자인 부유한 은행가가 그의 말에 흥분해서 내기를 제안한다. 즉 변호사가 감옥에서 15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200만 루블을 주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상하고도 우스운 내기가 시작된다.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 ‘내기’는 단순한 말싸움에 휘말려 15년의 인생과 거액의 돈을 담보로 내기하는 젊은이들이 등장한다.
부자인 은행원과 젊은 변호사는 사형과 종신형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다. 은행원은 사형은 바로 죽이지만, 종신형은 서서히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종신형보다 사형을 선택 하겠다는 주장을 하지만, 패기 있는 변호사는 아무리 감옥 안이 갑갑하고 힘들어도 생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신형을 선택하겠다고 한다. 은행원은 자신의 말에 반박하고 나서는 변호사에게 만약 당신이 5년이라도 버티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배상하겠다고 말하고 변호사는 그렇다면 15년이라도 가능하다며 기간을 무려 3배로 늘린다.
과연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 가운데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이는 존재할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격리된 변호사(수인)는 스스로 자유를 포기했다. 15년 동안 수많은 책들을 읽으며, 그는 언젠가 다시 자유를 얻게 될 순간을 꿈꿔왔을 것이다. 하지만 15년의 격리 생활을 통해 그가 깨달은 것은 진정한 자유란 없다는 진실이다.
과연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만약 자유로울 수 없다면 과연 인간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인간의 욕구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3요소는 ‘의(衣), 식(食), 주(住)’ 이다. 그 중에서도 식을 뜻하는 먹을거리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수렵과 채집을 통해 먹을거리를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방식으로 생존할 수 없다. 결국 인간은 생존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번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을 돈과 바꾸는 행위이다. 최저시급이 1만원이라면 그 사회에서 인간의 1시간은 최소 1만원 이상으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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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문] 안톤 체호프의 내기를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9/08/12/data23281816-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