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화로 인해 국가 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타 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각 지역 간에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미묘하고도 심오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을 우리는 문화 차이라고 부른다. 문화 차이라는 개념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이러한...
‘추상적인 인류의 일원이라는 건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도 존재할 수 없다.’ 책 <프라하의 소녀시대>에 나오는 구절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나라, 문화, 지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컬처 DNA’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다.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며 다른 문화 사람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수백 년, 수천 년 간 쌓아온 ‘문화 DNA’를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사회화가 ‘문화 DNA’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왜 자본주의가 발달했을까? ‘문화 DNA’에 따르면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청교도들이 노동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는 각 사회 고유의 사고방식에 따라 사회 변동이 다양하게 일어난다는 ‘문화 결정론’을 지지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 사회 구성원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역사를 통해 배운다면 세계화 시대의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