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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김정현 장편소설)

저자: 김정현
독후감: 4건

책소개 가슴 뭉클한 그 이름, 아버지!김정편의 장편소설 『아버지』. 1996년 발표된 《아버지》를 재출간한 것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초상을 그리며 발표 당시의 경제 위기와 가족해체 등 시대 상황과 맞물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위로했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가족에게 힘이 되는...

10개

김정현 작가 아버지 독서감상문

올 추석 5일의 연휴기간이 나에게는 길었다. 추석날을 지나고 나선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하여 오랜만에 책장을 열었다. 책장은 먼지가 안고 제목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까마득히 잃어버린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문득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1996년에 발간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 김정현의 “아버지”... 이 책은 300만 독자를 울렸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 권유해 보고 싶은 감동적인 책이었다. 그때 우리나라는 우는 아이도 울음을 그친다는 IMF가 들어서면서 명퇴와 해고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아버지들을 주눅 들게 했고 많은 가족들이 거리로 내 앉고 수많은 가정이 해산을 했다. 이러한 혹독한 사회분위기가 이런 책을 만들게 했는지도 그리고 더욱 사람들의 공감을 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1997년에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공분을 샀던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킨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독후감/창작| 2022.03.02| 3 페이지| 1,000원| 조회(31)

독후감 , 서평 , 독서감상문
[A+ 독후감] 아버지를 읽고(김정현, 부제 그래서 나는 어떤 아버지로 살아갈 것인가)

닭이 먼저 알이 먼저냐... 사실 뭐가 되든 난 상관없다. 어쨌든 두꺼운 껍질을 자의든 타의든 상관없이 투쟁하듯 깨고 나온 것들이다. 알은 단단하고 안전하며,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계였을지도 모른다. 두꺼운 껍질을 깨고 나온 새는 앞으로 생길 엄청난 일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유롭게 날아간다. 소설 『헤르만 헤세 - 데미안』에서도 알을 깨고 나온 새가 나온다. 그리고 알에서 나온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삭스다. 아프락삭스는 삶과 죽음, 저주와 축복, 참과 거짓, 선과 악, 빛과 어둠 등 양극의 신성으로 여겨지며 알에서 나온 새의 앞날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원해서든 원하지 않든 알에서 나왔던 새와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세상에 어느 순간 나타난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앞에 마주하는 존재가 있다. 아버지.. 이 사람은 누구길래 봄바람을 타고 부서지는 따스한 햇살처럼 나와 눈을 맞추고 있고, 주름지고 투박한 손으로 달걀 품듯 조심스레 나의 몸을 감싸고 있으며, 나를 향해 그토록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가.

독후감/창작| 2021.09.10| 4 페이지| 1,000원| 조회(63)

아버지 , 김정현 , 근사한 아버지
[A+독후감 모음집] 김정현의 장편소설 ‘아버지’를 읽고 쓴 독후감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엊그제 국어 선생님께서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숙제를 내주셨다. 숙제는 김정현의 장편소설 ‘아버지’를 읽은 뒤 아버지께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안마를 해드리는 것이었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그 숙제가 생각나 마음먹고 실천할 생각이었다. 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탈 때까지도 숙제에 대해 그리 큰 부담은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도착해 아버지를 뵈니 그 말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이 한 마디 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지는 정말 몰랐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 언제나 "사랑해요. 엄마, 아빠" 이렇게 말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오히려 어릴 때보다 훨씬 못하단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난 그날 "사랑합니다. 아버지"라는 말을 끝내 하지 못했다. 아버지께 그런 말을 못한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웠다. 그리고 난 그날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나는 죄송한 마음에 대신 안마를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아버지께서는 발이나 닦아달라고 하셨다.

독후감/창작| 2020.01.04| 2 페이지| 1,000원| 조회(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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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독후감 모음집] 김정현의 장편소설 ‘아버지’를 읽고 우리나라 아버지들의 현주소와 그들의 눈물을 완벽하게 묘사했습니다.

아버지의 밥상 위에 절대로 명태를 올리지 마라. 아버지 앞에선 조기를 먹지 마라. 아버지 앞에선 배추포기를 세지 마라. 1997년에 발생한 외환위기와 겹치면서 유행했던 말들이지만 이 말들은 지금도 유효하다. 명예퇴직, 조기퇴직 등 삶을 포기하는 아버지를 조롱하는 듯한 이런 말들이 세간에서 유행하고 있다. 큰 산처럼 근엄하고 존경받던 우리들의 아버지가 언젠가부터 이렇게 냉소함께 우스갯소리의 소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아버지. 세련되지도 못했고 별로 자랑할 것도 없는 아버지. 이 글 속의 정수라는 이름의 아버지는 우리 옆집에 사는 아버지일 수도 있고, 그 옆집의 옆집, 아니 어쩌면 우리 집에도 있는 아버지일 수도 있다. 그에게는 지원과 희원이라는 남매와 사랑하는 아내가 기다리는 가정이 있다. 그러나 그가 병들어 그의 삶을 정리하며 돌아본 가정에는 존경어린 시선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자식도 없었고, 따뜻한 사랑으로 맞아주는 아내도 없었다.

독후감/창작| 2019.11.01| 2 페이지| 1,000원| 조회(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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