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촛불 뒤에 감춰졌던 한미 쇠고기 협상의 진실!『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은 민동석 전 한미쇠고기협상 수석대표가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의 실체와 내막을 생생히 밝힌 책이다.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한미 관계자의 치밀한 수 싸움과 성과, 예상치 못한 변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들이 일상에서 식료품 및 각종 생필품을 사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집 근처 마트의 정육 코너에만 가보아도 미국산 쇠고기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당연히 그렇게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 먹는다. 아무런 망설임도 거리낌도 없다. 당연히 안전성에 대한 의심도 없다. 현 시점에 혹시라도 미국산 쇠고기가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지금껏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어떤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 역시 단 한 건도 없다. 당연한 일이다.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가 먹는 다른 식료품들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
그런데 불과 10여년 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으로 온 나라가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 들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근거도 없는 잘못된 선동에 속은 수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우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쳤다. 내 아이에게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일 수 없다면서 유모차에 어린 아이를 태우고 집회에 나온 젊은 부부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