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친숙하다 여겼던 언어들이 펼쳐보이는 전혀 새로운 세상 이야기. 미국의 신문기자, 풍자작가로 제2의 에드가 알렌 포라는 평을 듣기도 했던 저자가 다년 간 잡지에 발표한 것을 모은 것으로, 2,000여 개에 달하는 단어들에 대해, 이제까지 누구도 시도할 수 없었던 풍자와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이 세상은 비어스(저자)가 생각한대로 악마가 바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실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나도 현실에 딱 들어맞는 풍자가 많아서, 비어스의 예언의 정확성에 섬뜩 놀라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 사전의 맨 뒷장에 있는 해설의 끝 부분에 쓰인 글이다.
이어서 <이 책을 통하여 오늘의 젊은 지성들이 시대를 보는 안목을 넓히고 해학의 신선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한번쯤 읽어보기를, 아니 곁에 두고 오래오래 활용하기를 권한다.
그렇다면 ‘악마의 사전’이라 이름 한 이 책에서 과연 ‘악마’라는 단어를 악마답게 풀이한 내용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그 뜻풀이는 이러하다.
*악마(DEVIL) : <이 세상의 온갖 좋은 것을 다 가진, 우리의 모든 재난의 창시자. 악마는 전능자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나 그를 이 세상에 퍼뜨린 것은 여자다>
음미할수록 묘미가 있다. 저는 좋은 것만 다 가지고 남에게는 재난만 안겨주는 게 악마가 하는 짓거리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