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실과 악의 경계, 문학, 그리고 파괴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의 대표작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거장이자, 칠레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대표작. 작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짧은 소설 가운데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꼽은 이 작품은 무수한 인용,...
죽어가는 문인의 인생 마지막 회고, 그 최후의 독백에는 무엇을 말할까. 소설 <칠레의 밤>은 한 문인의 독백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주인공이 겪었던 여러 사건들은 다양한 해석적 의미를 내포하며,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필자는 책을 읽으며 느꼈던 소감들과, 다양한 해석들을 이 글에 담아보고자 한다.
작품의 저자 로베르토 볼라뇨는 작품의 제목과 같은,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다. 1970년대, 그는 멕시코에서 아방가르드 문학운동인 ‘인프라레알리스모’을 주창한다. 또한 그는 <뜨거운 새>, <낭만적인 개들>와 같은 시집뿐만 아니라 여러 소설들을 집필한다. 1998년에 출간된 <야만스러운 탐정들>, 그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과 같은 소설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중 <칠레의 밤>은 작가 자신이 쓴 단편 작 중 가장 완벽한 소설이라고 칭했던 소설이다. 그의 독창적 문체뿐만 아니라 불분명한 문학적 언급, 지적 은유, 독특한 작가들에 대한 남다른 성찰과 같은 작가의 문학적 특질이 이 소설을 무엇보다도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북 리뷰를 통해 작년에 들었던 문학개론 수업 때 썼던 북 리뷰에 이어 두 번째로 중남미 작가의 작품을 도서대여 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중남미 문학특강이라는 수업을 듣다 보니 이젠 중남미 작가들의 이름과 그들의 작품이 익숙해졌습니다. 제가 북 리뷰를 쓰기 위해 선택한 작품은 ‘로베르토 볼라뇨’의 장편소설 ‘칠레의 밤’입니다.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습니다.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인프라레알리스모>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1998년 발표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했고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없는 메가소설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