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라는 평론가 신형철의 추천사에서 알 수 있듯, 『다정한 편견』은 노근리 평화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소설가 손홍규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써내려간 산문집이다. 지난 2008년부터 3년 반 동안 일간지에 연재했던 칼럼 〈손홍규의 로그인〉을 묶은 것으로, 당시에 썼던 180여...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순간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막막해진다.
특히나 나의 부족함이 소중한 것을 망치게 될까봐 오는 두려움이 가장 크다.
그래서 나 혼자만의 것으로 남겨야 하나 싶다가도 단 몇 명이라도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
어떤 것이든 누군가에겐 의미가 있고, 누군가에겐 아닐 수도 있지만 판단하기에 앞서
그것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은 한 사람의 일기를 읽는 것 같았다.
한 사람의 그리움, 서글픔, 아련함 그런 것들이 느껴졌으므로.
읽다보니 그것은 한 사람이 아니라 그러했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었다.
다른 곳에 살지만 나와 닮은 어디에도 있을 사람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