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타 뮐러 문학의 시작!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타 뮐러의 데뷔작『저지대』.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루마니아 바나트의... 표제작 <저지대>는 어린 소녀를 화자로 내세워 시골 마을의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답답하고 경직된 일상을 묘사한다. 작가는...
표현은 누구나 그렇듯이 다 다르다. 전 세계 인구수만큼 표현도 60억가지로 갈라진다. 글로 쓸 수 없는 것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는 만큼 보이는 만큼 쓸 수 있다. 관찰하는 것이 세심하고 자세할 수록 쓸 수 있는 내용은 많아진다. 내 머리카락의 갯수가 몇개인지 전부 세본적은 맹세코 없다. 하지만 대략 몇만개일 거라고 추측은 할 수 있다. 그것이 맞다 틀리다라고 정의하기도 애매한게 사람의 머리카락 갯수가 전부 다르다. 그리고 언제 그 많은 머리카락을 다 세고 있을 것인가. 완벽함을 쓸 데 없는데서 찾으려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것 같다. 그게 소설을 읽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겠냐만은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그래서 소설을 끊지 못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