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심의 근원을 찾아서『윤석중 연구』. 이 책은 동심을 축으로 하는 윤석중의 문학정신 가운데 모성애 상실의 체험과 사회ㆍ노동운동을 하던 아버지의 영향 그리고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부성애 상실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밝고 맑은 것, 아름답고 예쁜 것들을 찾아 노랫말로 엮어 어린이들이 부르게 하는 윤석중...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어린 시절 매일 아빠 차에서 오빠와 함께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이 곡을 쓰신 분은 바로 윤석중 선생님이셨다. 필자는 이 분이 이 곡을 쓰셨는지도 몰랐는데, 필자가 어린 시절 불렀던 대부분의 동요들이 그의 것이어서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필자는 어린 시절 많이 접해 익숙한 동요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어떤 방향일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윤석중은 국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에 어머니를 잃고 외조모 아래서 자랐다. 그는 이런 암울한 유년 시절 아래에서도 사회활동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아 민족주의적인 작품을, 그리고 밝고 맑은 동심 지향의 작품을 저술하였다. 그러한 그의 삶을 탐구한 이 책에서 알게 된 그의 모습을 아동문학가로서의 윤석중, 당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의 윤석중, 개인으로서의 윤석중의 모습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며 레포트를 진행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