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재산을 가진 귀족 볼포네는 자식도 아내도, 부모, 친구도 없다. 그래서 몇몇 이들이 그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 그를 찾아와 아첨하였다. 그는 꾀병으로 침상에 드러누워 자신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는 자들이 서로 상속자가 되려고 경쟁하는 것을 지켜보기로 한다. 먼저 변호사 볼토레가 금접시를 들고 볼포네를 방문한다. 모스카는 그에게 당신이 바로 볼포네의 상속자라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 코르바치오가 아편을 들고 볼포네를 방문한다. 그는 앞서 방문한 볼토레를 막아보겠다고 금화까지 한 주머니 내놓는다. 모스카는 코르바치오에게 볼포네가 유언장을 작성할 때 이 금화 주머니를 내밀어 부추기겠다고 말하고, 볼포네가 당신을 상속자로 삼게 될 것이니 당신의 유언장에 볼포네를 단독 상속자로 기입하라고 말한다. 코르바치오는 모스카의 말에 완전히 속아서 돌아간다. 뒤이어 세 번째로 코르비노가 등장한다. 그는 볼포네에게 진주와 다이아몬드를 선물로 바치고 역시 모스카의 현란한 언변에 속아 그를 믿고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