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을 통해 세상의 화제로 떠오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을 세상에 알리고,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이다. 가만, 루게릭병이라고?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바로 ‘스티븐 호킹’이었다. 루게릭병 환자이자, 금세기 최고의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그의 저서 들 중 ‘시간의 역사’를 찾아 읽게 된 것은 시간에도 역사가 있다고 말하는 책 제목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스티븐 호킹이 궁극적으로 시도하고자 하는 것은 우주 전체를 단일화한 이론의 정립이었다. 이른바 대통일장이론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그동안 우주관을 구축했던 수많은 이론들을 하나로 통일시키려는 노력이다. 여기서 대통일장이론이란, 입자물리학에서 기본입자 사이에 작용하는 모든 힘의 형태와 상호관계를 하나의 통일된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을 말한다. 그 중심이 되는 두 가지 축은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며, 대통일장이론을 현실화하면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