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인에게 구약성서를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구약사상문고」 제4권 『내가 너를 영원히 아내로 맞이하리라』. 이 시리즈는 국내ㆍ외 구약학자의 전문성 혹은 대중성을 가진 최신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구약성서의 깊이 있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시킨다. 이 책은 구약성서 중에서...
필자는 사실 아가서로 설교를 해본 적도 없고, 아가서를 제대로 연구해본 적도 없다. ‘사랑신학’이라고 하는 개념도 본서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본서가 사용하는 용어들과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가 처음에 조금은 낯설게 다가왔다. 물론 ‘결혼/간음 모티브’의 개념을 아예 몰랐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필자는 조금 조심스러운 태도로 본서를 읽었다.
아가서에 대한 여러 가지 논쟁과 논란이 있지만 많은 논의를 거쳐 정경으로 채택되었고 그것이 지금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은혜롭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서 론
성적 행위를 통제하고 금지하는 성경의 경향을 보면, 우리는 아가에서 묘사되고 있는 애끓는 만남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에 대해 쉐릴 액숨(Cheryl Exum)은 아가 주석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제기를 한다. “인간의 사랑과 욕망을 찬양하는 시가, 어떠한 종교적인 가르침도 포함되어 있지 않고 하나님은 언급조차 되지 않은 본문이 어떻게 성스러운 문서 모음에 포함될 수 있었을까?” 이러한 매혹적인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단순한 답이 있다. 즉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이 책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물음에 대해 적당한 답변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보려는 시도이다.
제1부 히브리 성서에서의 사랑신학
제1장 결혼, 배신 그리고 이혼 : 예언자의 비판
호세아
결혼과 간음의 언어와 표현은 고대 이스라엘의 배교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는 예언자적 관용어에서 주요한 것이 되었다. 아가가 열망에 대해 즉각 반응하는 더없이 좋은 상태의 성(sexuality)을 묘사하고 있다면, 예언자들은 이스라엘이 다른 애인들에게 모두 너무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세상을 묘사하고 있다.
기원전 8세기 중반에 북왕국에서 예언활동을 했던 호세아는 결혼/간음 모티브를 공식화했던 최초의 예언자이다. 호세아 2:4-15에서, 후기 예언자들에게 중심이 되는 어휘와 비유적 표현으로 이루어진 모티브의 첫 번째 표현을 만나게 된다. 바알은 이스라엘 연모를 받는 자였으며, 야웨는 부정한 아내의 남편이었다.
결혼/간음 모티프를 사용한 최초의 예언자인 호세아는 히브리성경 안에서 특별히 중요한 비유를 한 가지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호세아와 다른 예언자들이 망가진 결혼에 집중해 있을 때에, 호세아 2:16-25에서 무척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는 더 큰 요점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이는 매우 좋은 결혼으로 시작하였다. 그 본문에서 암시되어 있는 것은 이 결혼을 통해서 얻은 이스라엘의 자산인 풍요로움이다.
![[시가서] 내가 너를 영원히 아내로 맞이하리라 소감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12/26/data26470590-0001.jpg)
[시가서] 내가 너를 영원히 아내로 맞이하리라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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