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전 부총장이었던 서중석 교수가 사회학적 전망, 특히 사회학적 인식론으로 대변되는 지식사회학적 전망으로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을 해석한 논문집이다.
사회학적 주석은 복음서 저자와 저자가 속한 공동체의 긴밀한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며, 이 작용은 신학적...
성설를 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겠지만, 성서는 주로 신학의 책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렇다보니 신학적 상상력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써가는 것이 보통이다. 즉 신앙의 힘을 빌려서 연구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기독교 연구에 신앙의 힘을 빌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 종교인으로서 수도를 계속 할 때 진정한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신학적 상상력은 수행의 결과로 보여지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얼마나 많은 통독을 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신학적 상상력은 연구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신학적 상상력과는 약간 다르게 사회학적으로 공관복음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저자는 책에서 신학적 상상력이 물론 중요하지만, 성서가 담고 있는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정해진 지식과 사회학적 관점이 더욱 다양한 성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해석방법은 한 학문을 파악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신학적 상상력과 지식사회학적 전망으로 파악한 공관복음 역시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공관복음을 해석함에 있어서도 공관복음의 실 저자가 누구인지를 어떻게 정하는지에 따라서 그 연구 내용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성서와 현실은 접해있으면서도 먼 영역이기에 연구자들이 이 논리를 어떤 방식으로 파악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공관복음을 쓴 사람이 누구냐를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이 연구는 시작된다.
우리가 성경을 생각할 때 기독교인들의 책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성경은 서양에서는 인문학 고전의 대표주자로 여겨져 온 책 이다. 그래서 단순히 예수님과 하나님의 이야기만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격변하는 그 시대를 살아온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 파트에서 각각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르고, 사람들이 해석하고자 하는 방향도 다르다. 종교는 15세기 경까지 인간의 세계를 지배했고, 특히 그중에서도 서양인에게 정신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기독교 였다. 그렇다보니 성경은 신의 목소리를 담는 도구로써 이용되어 왔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성경을 인문학으로써 받아들이게 되었다. 예전에 쓰여진 성경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기독교를 믿어야 했던 세상에서 읽혀지던 책이지만, 역사는 이어지는 것이기에 현재까지 역사적 의미를 포함해서 인문학적으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경의 텍스트를 그대로 읽어보고 자신이 어떤식으로 느끼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경은 구약 신약을 다 합치면 굉장히 많은 수의 텍스트가 존재한다. 그래서 전부 다 읽는 것 만으로 충분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그 중에서도 공관복음서라는 책을 읽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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