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네 별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한 영혼의 사랑을 시정(詩情)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담아낸 알퐁스 도데 단편집. 인디북의 [클래식 레터북 시리즈] 여섯 번째 책으로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과 성향을 비롯하여 작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해설을...
이 작품은 아주 유명한 소설이다. 인지도로 치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단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모든 인류가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향유해야 할 사랑의 모습이 가장 명징적으로 드러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랑이라는 소재가 수없이 많은 작품에서 중심내용이 되고 또 궁극적인 주제가 되지만 결국에는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독자들에게 아주 막연하고 느낄 수 없는 형태로 느껴지거나, 혹은 식상하고 틀에 박힌 감정으로 느껴지거나 하는 상황이 아주 많다. 왜냐하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보편성 못지않게 그 상황에 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이성이 명백하게 존재하고, 또 특이성과 감정이 몰입된 독특한 상황을 얼마나 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그 방법론적인 수단을 고민하는 것이 작가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1. 들어가며
알퐁스 도데의 <별>은 아주 유명한 소설이다. 심지어 알퐁스 도데라는 작가를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소설 <별>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알퐁스 도데 소설집은 물론 세계 명작 단편을 꼽는 책에서도 이 작품이 실려 있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계몽주의와 모더니즘, 리얼리즘 소설이 득세하던 근대 유럽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서정적인 소설을 썼기 때문에 알퐁스 도데의 작품은 그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결합해서 오늘날까지 모든 세대들에게 두루두루 읽히는 고전으로 남았다. 그 중에서도 <별>은 알퐁스 도데 작품의 성격을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프랑스의 목장이라는 목가적인 배경 소재, 별을 보며 아가씨를 향한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는 목동, 별에 대한 감수성 어린 서술 등 이 작품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가슴이 따스해질 수 있는 요소들이 두루 위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이 작품을 이토록 매력적인 고전으로 남게 하였을까? 그 내용을 본격적으로 분석해 보자.
1. 알퐁스 도데의 생애
외젠 카리에르, <알퐁스 도데와 그의 딸 에드메(훗날 앙드레 제르맹 부인>,19세기경.
알퐁스 도데는 자연주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남부의 님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전형적인 가톨릭 부르주아 계통이었다. 작가는 자연주의 작가답게 날카로운 관찰력과 예민한 감수성으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보았고, 거기에 낭만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맑고 서정적인 문체와 표현을 입힐 줄 아는데 뛰어났다. 그는 자연과 인생을 달관하듯 조용히 관조하면서 담담하게 삶의 편린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대표작으로는 『방앗간 소식』(1866),『풍차방앗간편지』(1866),『사포』(1884) 등이 있다.
2. 작품의 특징과 영향
에밀 졸라(1840-1902)에 의해 사실주의, 자연주의적 작가로 불린다. 도데는 1856년 가세의 몰락으로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데 이때의 경험은 후에 ‘꼬마철학자Le Petit Chose(1868)’의 바탕이 된다.
알퐁스 도데 단편 <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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