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궁중의 그림, 조선시대 최고의 회화예술을 만나다!궁궐의 장식화와 감상화를 통해 만나는 조선시대 최고의 회화예술『조선 궁궐의 그림』. 이 책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궁궐의 실내와 의례공간을 장식했던 궁중 장식화와, 왕족과 신료 등 왕실 구성원들이 개인적인 수신과 취미를 위해 제작하고 향유했던...
궁궐의 그림을 설명한다는 것은 일단 한계를 안고 시작해야 하는 느낌이다. 서울에 남아있는 궁궐 중 한 번도 불타지 않은 궁궐이 드문 만큼, 작가와 연대를 알기도 어렵고 작품의 폭도 좁다. 궁중화는 평소 실내 장식으로 쓰이는 그림, 또는 의례용 그림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는 대부분 왕의 사적인 감상 용도로 소장된 그림들이다. 이 책은 한국학 중앙연구원 한국학 진통사업단의 왕실 문화 총서 발행 사업 중 왕실의 미술 분야로 조선 시대 궁중회화 2권으로, 조선 시대의 궁궐의 그림에 대하여 연구하고 분석한 것으로 궁궐이 하는 제한된 공간에서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고 배치하고 감상하며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우리 나라 역사상 회화가 활발히 유행되고 높은 수준으로 발전한 시기는 조선왕조 시대라고 생각한다. 조선 초기는 고려 회화의 전통 계승과 중국 화풍 수용이 이루어지며 다양한 조선만의 화풍을 형성하였으며, 조선 중기는 물론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 수묵화에까지 큰 영향을 준 동아시아 회화사에 있어 획기적인 기여를 한 큰 획이고 할 수 있다.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를 관통하여 산수화를 시작으로 인물화, 초충화, 화조화, 영모화 등 다방면의 회화가 발전하는 과정에 왕공, 사대부 출신의 화가들과 화원들이 붓을 잡고 흐름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