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마음도 몰라주는 당신, 이유는 내 행동에 있다』는 오늘날 다양한 사회현상들 속에서 나타나는 ‘불통’의 문제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모든 문제는 나의 ‘행동’에서 비롯됨을 짚어낸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헤아리고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 책은 ‘사람’과 ‘세상’ 2부로...
책에서 이야기들을 하도 재미있게 풀어 슥슥 읽었었다. 특히 이 책에서 좋았던 건, 일상에서 누구나 느낄 법한 일들을 사회심리학을 가지고 한 분석을 통해 그 문제들에 상담을 받는 듯한 효과를 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단순히 문제를 ‘너 자신이 문제 인거야’라고 하지 않고 ‘어쩌면 사회의 문제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듯이 느껴져서 좋기도 했다. 개인과 사회, 그리고 타인은 일방작용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하는데 여러 베스트셀러들이 단순히 개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글들을 쓰곤 해서 그것이 불편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다툼이 잦아진 가족들과 내 애인과의 관계 때문에 지쳐가는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이 눈을 사로잡았다. “내 마음도 몰라주는”이라는 이 문구는 누군가와 다투거나 의견이 통하지 않을 때 항상 생각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유는 내 행동에 있다”는 문구는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제목이 “내 마음도 몰라주는 당신”까지였다면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게 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내용일까? 내가 상대방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려 보라는 말일까? 정도로 추측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원인이 내 행동에 있다는 것은 당시 비관적이었던 나에게 ‘다툼의 원인은 너야’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래서 나의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지적해 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나의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표지의 빨간 글씨인 ‘행동’이란 단어에 초점이 맞춰있었다. 내 생각이나 어떤 점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상대방 그리고 세상은 나의 행동밖에 보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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