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어록은 체계적인 이론서가 아니라 마키아벨리의 저작이나 편지 등에서 그의 말을 발췌한 글이다. 그래서인지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게 있어서 마키아벨리는 예전부터 관심이 많이 가는 정치사상가였다. 그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등과 같은 고대와 중세 철학자들과는 달리 정치를 현실적으로 직시하였고 정치를 윤리와 구분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시도는 다소 지루하고 막연한 이데아, 신의 도시 등과 같은 개념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또 비록 마키아벨리는 약 500년 전 인물이긴 하지만 그의 현실적인 정치안목은 현대 정치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