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약회사는 어떻게 거대한 공룡이 되었는가》에서는 소비자들과 의료기관보다 막강해진 제약회사들의 영향력과 음모를 보여준다. 점점 값이 오르는 약의 가격과 특혜 시비, 과다 경쟁으로 인한 제약회사의 어두운 사례를 제약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샅샅히 파헤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약업계들의...
제약회사는 어떻게 거대한 공룡이 되었는가? 답은 간단하다. 시장만능주의의 산물인 것이다. 제약’회사’라기보다는 제약’산업’이라 불러야 더 적합하겠다. 우리나라사람들이 즐겨 언급하는 반도체산업, 조선산업, 철강산업과 다를 바 없는 제약산업인 것이다. 그런데 왜 유독 제약산업이 대상이 되어 이런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건 해당 산업이 추구하는 이윤의 대상이 반도체도, 배도, 철도 아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그 대상이 사람이고 인간행복추구를 최고 목표로 하는 제약산업이라고 지칭할 수는 없는 것일까? 시장주의, 자본주의는 무엇인가. 그 정의자체를 여기서 논하려기 보다는 그것들은 한 시스템을 일컫는 단어들일테이고, 좋은 시스템이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게끔 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실은 상식이다. 시장주의, 자본주의도 그 좋은 시스템들중의 하나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의 제약 전문 저널리스트 재키로 라는 사람으로서, 26년 동안 건강이라는 주제로 많은 글을 써온 사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전세계 일부 거대 제약회사들이 어떻게 보건의료 체계를 장악해왔는지, 공공의 이익 대신 기업의 매출만을 위해 어떻게 로비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매출 증가를 위해 얼마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를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글을 써내려간다.
사실 이 책은 기존 제약회사들에 대한 비판론에 가까운 말투로 냉정하게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제약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세계 인류의 건강이라기 보다는 매출 증가를 통한 회사의 발전이며, 오직 이를 위해서 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회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지에 따라서, 물론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당연히 많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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