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DNA》는 과학자로서 천재적 자질과 열정을 가지고 이중나선 발견의 숨 가쁜 과학사를 만들어간 여성과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전기이다. 석탄 연구로 X선 분석에 관한 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었던 프랭클린은 킹스칼리지에서 윌킨스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중나선의 악연에...
로잘린드 플랭클린은 누구보다 뛰어난 학생이었고 연구자였다. 그것은 비단 그녀의 실력과 지성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강한 신념의 소유자였고, 그녀의 실험과 연구에 대한 정확도 또한 매우 면밀했다. 그런 로잘린드에게 일은 바로 삶이었고 자신을 구성하는 것 이상이었다. 그녀는 연구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히 하려 노력했고 당시 무시받고 과소평가되던 환경에서는 이는 매우 힘겨운 일이었음이 당연했다. 이러한 상황은 DNA 구조연구가 막 폭발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을때에 더 심해졌다. 그런 그녀는 왓슨과 크릭의 연구방식과 발표방식이 애초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의 연구방식은 모두 실험적 데이터를 기초로 했고, 그 데이터가 충분치 않으면 가설을 세우지 말야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들과 항상 충돌했다. 킹스칼리지에서 그녀는 더욱 경계를 세웠고, 고집스럽고 타협을 모르는 사람으로 해석되었다. 그녀가 가진 신념과 달리 왓슨과 크릭은 그들이 세운 모델에 합당한 모델에 기초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새로운 이론을 생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연구방식에서의 차이는 의견충돌과 감정을 만들어냈다.
2년 전 생명과학관련 교양수업에서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당시 DNA와 관련되어 있는 대표적인 사람들 중 내가 알고 있었던 사람은 왓슨과 크릭, 그리고 윌킨슨 정도가 고작이었다. 생명과학, 공학의 혁명적 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DNA 이중나선구조의 발견에 여성 과학자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하지만 더 이상 프랭클린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이번 과제를 통해 잊고 있었던 프랭클린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페미니스트 전기 작가인 브렌다 매독스는 DNA 이중나선 구조의 진실에 가장 먼저 다가갔지만 노벨상을 받지 못한 프랭클린의 삶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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