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을 읽은 이유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특히 해외여행은 메마른 일상에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하는 나라에 대해 알아보면서 어떤 곳을 방문하며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인지 계획하는 순간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 당일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를 탄 순간부터 나는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실제 현지 여행을 하면서 힘들고 피곤한 경우가 많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과 다른 것을 느끼고 관찰하느라 그 어려움들은 여행의 즐거움으로 대체되었다. 며칠간의 해외여행을 다녀 온 후 그 때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일주일 동안 그 여행지에서 보냈던 추억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일을 할 수가 있었다. 이렇게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가까운 도서관에 들러 읽을 책을 살펴보는데 빨간책 표지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관광통역안내사 수험서가 아니고 이 직업을 소개하는 책은 처음이었다.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바로 책을 대출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이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가 쓴 책이지만 그 내용은 다른 언어권도 아울러 설명했다. 특히 내가 관심 있는 관광통역안내사 영어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흥분된 마음으로 글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