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막연히 알고 있었던 배경지식 중 하나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교사의 지위가 높지 않아 전반적인 처우가 좋지 못하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교사의 평균 임금이 OECD 국가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주마다 봉급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며,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는 한국의 교사와 달리 미국에서 교사는 생활 안정성이 매우 떨어지는 불안정한 직업군에 속한다. 그렇기에 ‘교사’라는 직업적 특성만 같을 뿐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교사들이 체감하는 사회적 지위가 엄연히 다른 두 국가를 비교하는 것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책을 펼쳤다.
『미국과 한국의 교직사회』는 분명히 미국의 교직사회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한국의 교직사회에 대해서는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댄 로티가 미국의 교직사회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