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익숙한 수업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본다!이혁규의 교실수업 이야기『누구나 경험하지만 누구도 잘 모르는 수업』. 교사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지만, 누구도 자신있게 잘 안다고 말할 수 없는 수업. 왜 학교 수업을 바꾸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며, 아직도 교사 중심의 주입식 수업이 지배하고 있을까?...
교육심리를 공부하면서 이와 관련된 도서를 읽고 글을 쓰는 과제가 나에게 주어졌다. 사실 나는 책을 읽고 과제를 제출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는 책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읽는 것, 글을 써내려가는 과정을 수행하기까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책을 선정하는 것이 느린 이유는 내가 원하는 내용에 부합하는 최선의 것을 선택하려고 하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느린 이유는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꼭 사전을 찾아가며 검색해서 알고 넘어가야하기 때문에, 또 나는 중요한 부분은 꼭 밑줄 쳐가면서 읽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에는 눈과 연필이 꼭 필요하다. 글을 쓰는 것이 느린 이유는 책을 선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좋은 글이 되기 위해 쓰면서도 몇 번을 반복해서 다시 읽어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느린 기질 성향과 꼼꼼한 성격 탓에 흔히 이야기하는 독서보고서, 도서감상문이라는 주제의 과제를 수행하기가 전부터 쉽지만은 않은 과제라고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부담감을 이겨낼 때라고 생각한다.
거리를 둔다는 뜻의 ‘디태치먼트’는 이 영화의 제목이자 줄거리 그 전부이다. 기간제 교사 헨리는 문제아로 가득한 학교에 배치되었고 헨리는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멀어지지도 않는 선에서 아이들을 떼어놓고 가르친다. 불행했던 자신의 과거처럼 아이들이 불행하게 자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지만 아이들의 삶에 많이 개입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 영화를 보며 처음엔 무관심으로 인한 인간의 고독을 보며 ‘우울함’을 느꼈고 ‘교권의 추락’이란 그런 관심의 부재로 일어난 일임을 느꼈다.
또한 이 영화에서 독특한 점은 선생 ‘헨리’의 상처와 그 극복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헨리가 어렸을 적 갖고 있던 상처와 트라우마를 집중적으로, 그리고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에 학생들이 떠나는 헨리 선생을 만류하며 다른 선생님들을 바보라고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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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비평문]영화 '디테치먼트' 교육 비평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11/30/data25294191-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