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교통경찰'을 테마로 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동차라는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을 이용해 아찔한 공포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인간의 양상과 원인 규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교통경찰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녀가 기적의 능력을 지닌...
이번 책은 여러가지 교통사고 와 관련된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들이다.
교통사고라 한다면 용의자/ 피해자/ 목격자로 이 3명의 구도로 사건이 진행될 것이고, 둘 중 하나는 진실을 숨기려고 애쓰지만 결국 들통나버리는 그런 이야기의 구조. 이지 않을까 하고 읽기 전 생각을 했었다.
히가시노게이고라는 작가는 정말 허를 찌른다……. 내가 예상했던 구조의 내용은 이 책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았다. 사고 후 단기기억을 잃어버린 채로 경찰을 상대하며, 오히려 담대하게 며칠 전 일어났던 유아 살인사건과 연관 지어 용의자가 더욱 제 발 저리게 만들어 자백하게 만드는 피해자..라던가 , 교통사고를 당하고 의식이 있는 피해자가 안타깝게도 두 눈이 실명된 여자였는데, 신호등의 빨간불/ 파란불/ 노란불이 몇 초 동안 지속되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이용해 용의자를 완전히 범죄자로 만들어버린 이야기라던가..
단순한 스토리가 아니라 결국엔 허를 찌르는 반전의 이야기가 반드시 실려 있다. 그래서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작가만의 독자를 다루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