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877년에 출생하여 1962년에 사망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 <크눌프>는 평범하고 안정된 생활을 거부한 채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자연과 사람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하는 방랑자 크눌프를 통해 구속, 탐욕, 집착, 등을 버린 인생에 대해 성찰한다. 19세기 말의 독일의 전형을 보여주고...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크게 전쟁과 개인적인 아픔을 겪기 이전의 작품과 그 이후의 작품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작품은 그 이전에 쓴 작품으로 이후에 쓴 작품들보다 훨씬 쉽게 읽힌다. 주제 또한 개인의 삶을 다루고 있어서 접근하기 쉽다. 이 책은 <초봄>, <크눌프에 대한 나의 회상>, <종말> 이렇게 세 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작품은 당연히 서로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이어져 있어 연작의 형식을 띄기도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크눌프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천성이 요구하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험한 노동을 하지 않아 아름다운 손을 가졌고, 걸음걸이는 날렵하며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밝음을 가진 인물이다.
주제: 모든 일들이 선하고 바르게 이루어져 왔고 그 어떤 것도 다르게 되어서는 안된다.
네 모습 그대로 널 필요로 했다. 내가 너와 함께 했다.
몸이 좋지 않은 크눌프의 삶을 초봄, 크눌프에 대한 나의 회상, 종말. 세 편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었다. 떠돌이 주인공의 여정과 만나는 친구들을 통해 그의 삶의 모습을 보았다.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배신당한 사랑, 어린 아들, 부모님에 대한 회상을 하고 마지막에는 하나님과 대화를 하면서 죽음을 맞는다. 마지막 하나님과의 대화가 삶을 사는 인생의 모습에 종지부를 찍었다. 우리 각자가 어떤 모습으로 살던지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이다.
초봄...
2월, 병원에서 퇴원한 크눌프는 돌아다니다가 열이 올라서 무두장이 친구 로트푸스 집을 찾아 갔다.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제혁업을 하고 있는데 크눌프가 아픈 것을 늦게서야 알고 친절하게 대해 준다.
(1) 상세 줄거리
1. 이른 봄
크눌프는 자연을 벗 삼아 전국을 방랑하는 방랑자이자, 음악가이자, 시인이다. 그는 언제나 예의가 바르고 점잖았으며, 감수성이 풍부하고 잘생긴 교양 있는 신사였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좋은 친구가 있었으며, 모두들 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무위도식하며 방랑하는 그를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다.
이른 봄, 몇 주 동안의 병원 신세를 지고 퇴원한 그가 다시 방랑길에 오른 뒤 처음 쉴 곳을 찾아간 곳은 무두장이 친구 에밀 로트푸스의 집이었다.
< 중 략 >
(2) 작품 해설 및 감상평
우리는 다만 이 자리에 뿌리를 박고 사는 존재로써,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던 크눌프의 생애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바람을 닮은 그가 종종 우리 곁을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그가 생각하는 인간 본연의 고독에 대해 유추해 볼 수 있다. 다만 그러한 유추는 언제나 불완전한 것이어서, 타인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헤르만 헤세 <크눌프> 독후감
![[5분 독서] 크눌프(Knulp)-헤르만 헤세作 - 자유로운 영혼이 이끄는 방랑자의 삶](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12/13/data25372793-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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