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작가 특유의 미스터리한 세계관과 감성적인 필치, 일인칭 주인공 ‘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단편들을 모았다. 누군가의 삶을 스쳐가는 짧고 긴 만남을 그려낸 여덟 작품 속에서 유일무이의 하루키 월드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요소들을 한데 만나볼 수 있다.
나는 평소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을 재밌게 읽어왔었습니다. 그래서 도장을 깬다는 마음으로 작가의 소설들을 찾아보다가 평이 좋은 책인 이 책 <일인칭 단수> 또한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총 8개의 단편의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편들 제각각 저마다의 매력적인 이야기들로 잘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가장 좋았던 단편은 이 책의 제목이었던 일인칭 단수 편이었다. 분위기는 고요하고 독특하고 신비로운 느낌 때문이었는지 많은 여운이 남는 편이었다.
20년 전쯤에 대학 시절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라는 단편집을 처음 접하였다. 그저 문체가 색다르네, 다른 작가들과는 뭔가 다르네 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렇게 당시에 유명했던 “상실의 시대”를 읽고 한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에 심취하여 신작이 나오기 만을 기다리는 성실한 독자가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취업을 위해 삼성전자 면접 장에서 면접관이 최근에 읽은 책 중 인상 깊었던 책에 대해 얘기 해봐라 했을 때, 난 약간 흥분된 기분을 억누르고 “해변의 카프카”에 대해 입을 떼기 시작 했을 때, 심히 긴장한 탓도 있지만, 하루키의 판타지적인 책 내용과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 같은 것을 전달하기에는 나와 언변과 표현력으로는 전달이 불가능 했었던 것이다. 아마도 난 하루키 책에 대해 얘기했던 순간 아차 했었던 것이다. 내 짐작이 들어 맞는다면 그 순간 그 회사와의 인연은 끝이겠구나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은 『상실의 시대』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으로 한일 양국을 떠나 세계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자 없는 남자들』 이후 오랜만에 단편 소설집이다.
하루키의 팬이라면 더욱 오래 기다려온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루키는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문체가 뚜렷하기로 유명하다.
팬의 입장에서 그의 세계는 너무도 매력적이지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독자들의 항변도 많은 작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오랜 하루키의 팬으로서는 단편 소설이라 짧은 내용이 아쉽지만, 하루키의 오래된 취향이 묻어나는 글과 작가만의 상상력을 일인칭 '나'의 시점으로 전개시키는 여덟 개의 이야기인 ‘하루키 월드’를 만나기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가 하루키의 소설에 빠져드는 이유는, 물론, 그의 storytelling이 탁월해서도 그렇지만, 나의 취향이 그와 많이 비슷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루키만큼 클래식이나 재즈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그의 야구 사랑만큼 열정적은 아닐지 몰라도, 나도 애호하는 음악이 있으며, 어린 시절 용돈을 모아 짬짬이 사들였던 LP판도 있고, 나름 프로야구를 30년 이상 관람하고 응원한 구력이 있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으면, 왠지 옛날 친구를 만난 듯, 또는 현재의 동지를 만난 듯,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의 소설엔 음악이 이런 저런 소재로 늘 등장한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을 때면 반드시 소설에 등장하는 음악을 찾아 들어야만 할 것 같다. 때로는 클래식이, 때로는 재즈가 그리고, 이번엔 비틀스의 음악이 소설의 뒷배경으로 깔린다. 그렇게 이번에도 그의 소설속 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일인칭 단수라는 책은 8개의 이야기를 묶은 소설집이다. 제목처럼 일인창 단수인 "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인칭 단수 독후감
일인칭 단수(독후감)![[독후감]무라카미 하루키의'일인칭 단수'를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02/16/data25529278-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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