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 산주고는 1891년에 태어나 1934년에 사망한 작가로 영화제작과 대중문학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일본 문학계에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는 아쿠타가와상과 나오키상이 있는데 후자가 바로 나오키 산주고의 이름을 딴 상이다. 전형적인 근대를 살아간 작가지만 책의 제목에서 나온 ‘로봇’ 이란 말처럼 이 소설은 로봇과 관련한 SF소설이다.
이야기 속 아내는 시한부인 남편의 병간호 중이다. 남편은 아내에 대한 집착이 대단한 지 병석에서도 늘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묻는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집요함이 싫지만 늘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한다. 남편은 과학자로 인간과 아주 비슷한 로봇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