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형이 확정된 수감자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교도관과 전과자가 합심하여 사건을 재조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13계단』. 사형 제도를 정면으로 파헤친 추리소설로 탄탄한 스토리와 문장,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상해 치사 전과자인 준이치는 교도관 난고의 도움으로 가석방되지만 생활이 막...
이 작품은 엄청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20년 넘은 작품이라 그 당시에 이 책을 본 건 아니다. 그만큼 잘 짜여진 시나리오 같은 작품이었고 저자가 영화 관련 일을 했었다는 일이 알려져 있다. 큰 테마는 법의 허점, 누명, 억울함을 푸는 과정이다. 매우 치밀한 전개가 돋보였다.
사카키바라는 누명을 썼는데 하필 일본은 사형 집행 국가라 사형 날짜까지 떨어졌다. 미카미와 난고라는 두 인물이 중심으로 누명 풀기에 나선다. 사카키바라가 조금 어이없게 범인으로 몰린 설정 말고는 탄탄한 전개로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듯 술술 읽히는 그런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중반부까지 큰 재미는 없었다. 그러나 후반부부터 나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한다. 너무 재밌다.
이 책은 나에게 사형제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게 한 책이다. 사형제도 그건 필요한가? 나는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지 사람을 죽였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가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