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한 이후 기업과 국가의 경제적 발전에 있어서 저소득층은 언제나 부차적인 대상이었고, 구매력이 높은 국가나 일정 소득 이상의... 저자는 바로 이 시점에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저소득층을 주목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저소득층이 다국적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원천으로...
이 책은 시장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준다. 새로운 생각의 시작은 저소득층이라는 우리가 단지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층을 하나의 경쟁력이 있는 시장으로 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증명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하고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저소득층에서 부 창출하기’라는 제목을 가진 부분으로 저소득층이 시장성이 있다고 말하고 그에 따른 타당한 이유를 말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시장이 기존의 시장과 다른 점을 인지하고 이를 글로벌화 시키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고 부를 창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고려해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저소득층 시장이 단순히 원조를 해주어야 할 대상이 아닌 우리가 제품을 판매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창출해야 할 대상으로 인지하게 된다. 원조의 경우 지나치게 단기적이며 그에 따른 성과도 미비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저소득층의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부분은 ‘저소득층 시장의 혁신 사례들’이라는 제목을 가진 부분이다. 이 곳에서는 첫 번째 부분에서 저소득층과 관련하여 주장한 것들에 대한 실제 살아있는 사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HLL, AECS, ICIC 은행등과 같이 저소득층에서 성공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HLL은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례이다. HLL은 요오드 결핍을 겪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분자 캡슐화를 통해 소금 내에 요오드를 보호하여 체내까지 잘 전달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는 소비자의 니즈와 행동을 깊이 탐구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은 저소득층 시장의 시장성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저소득층이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타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독자들은 첫 번째 부분의 흐름을 따라가며 알아볼 수 있다. 50년 넘도록 세계은행 등 다양한 원조단체와 NGO들이 노력해 왔지만 가난을 근절시키는 일은 실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