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판데믹 히스토리』는 인류의 역사를 끊임없이 조정해온 질병에 관한 문명사적 기록이다. 현직 의사인 지은이는 다양한 역사 자료 연구와 임상 체험을 통해 얻은 통찰력으로 문명사를 해부해, 독창적인 관점과 다방면에 걸친 지식으로 깔끔하게 봉합해 세상에 내놓았다. 서양 중심 문명사에 더해 인도와...
이 서적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보는 서양문화를 다루는 서적들과 달랐다. 보통의 서적들은 문명의 흐름을 경제적 요인과 정치적인 요인으로 설명하면서 문명의 발전을 해설해 왔지만, 이 서적은 특이하게도 질병이라는 요인이 다른 동물들과 차이점을 만들어 내면서 문명이 발달했고, 질병을 통해서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는 등의 색다른 접근법을 보여주었다. 이런 접근법의 차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해서 저자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교수이면서, 또 의사였기에 다른 사람들과 보는 관점을 다르게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의학이 병리학이나 인체 내부에 국한된 학문이 아니라 인간의 실제 삶에 직결된 학문임을 알리려고 노력한다. 그런 점을 알고 나서 본 그의 의학적 지식을 통해서 본 세계사의 흐름이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이름인 판데믹 히스토리는 다시 말해 ‘세계적인 대유행의 전염병의 역사’라는 의미로 즉 이 책은 인류의 등장부터 시작해서 문명의 발달 순서를 따라 문명초기,......<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