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들은 나의 복귀를 두려워했다.”
완치됐지만 회복되지 않는 일상에 관하여★★★★★
★사회학자 오찬호 추천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추천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저자가 병원에서 50일간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 후 사회에 복귀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이 책은 코로나에 걸렸던 한 젊은 사람이 50여일간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던 전후 내용을 기록으로 남긴 자료이다. 지난해 11월 신문에서 저자를 인터뷰한 기사를 읽었기에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최근 집 근처 도서관에서 발견하고는 바로 대출했다.
책은 274쪽에 달했지만, 내용을 다 읽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에 대해서는 그간 보도되는 많은 기사와 자료들을 자세히 읽어왔기에 일반인으로서는 비교적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던 데다가, 내용 자체도 전문 의료인들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이 들어가지 않은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였기 때문에 쉽게 읽혔다.
이 책의 저자도 우리가 그간 익숙하게 들어왔던 ‘xxx번 확진자’로 불렸던 사람들 중 하나다. 만 30세도 되지 않은 젊은 사람이다. 가까운 친구들 몇 명과의 식사 자리에서 감염되었다고 한다. 저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친구는 그 전에 클럽을 방문했던 일이 있다고 했다. 저자는 젊은 나이임에도 평소 면역력이 약했기에 극도로 조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