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청소년의 게임 이용은 늘 게임중독이나 이에 따른 사회적 일탈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청소년에게 유익한 게임의 확산이나 보급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부각됐고 긍정적인 효과나 영향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게임이란, 경쟁력 있는 상품〮산업보다 사회문제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그중 청소년의 게임중독은 더욱 그러하다. 청소년은 다소 충동적이며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게임중독에 노출되기 쉬운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셧다운제’, ‘쿨링오프제’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미 다양한 규제정책이 마련되어 있다. 근본적으로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을지는 상반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우리는 청소년이 접하는 게임에 대해 다른 면으로 바라볼 필요성도 있다. 나는 지금도 게임에 관심이 많고, 그만큼 여러 장르의 게임을 많이 해왔다. 책의 주제와 누구보다 관련 있는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읽어 내려갔다.
언니 세대에 컴퓨터의 보급률이 높아졌고, 기능성에서 오락성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문구점 앞에서 했던 오락기의 게임들이 CD 형태로 컴퓨터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 어린 시절 나의 기억 속에는 길게 늘여진 CD 꽂이에서 하루에 하나씩 CD를 뽑아서 오빠와 함께 즐겼던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