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복합적이면서 다채로움으로 가득한 서양 중세의 매력의 재발견!서양사의 다른 시대에 비해 역사적 관점과 해석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고 다양한 시대인 중세는 암흑기로 보는 관점에서부터 황금기로 보는 관점까지 극단적인 평가가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중세는 사실 시대와 역사가들이 만...
중세는 서양사의 다른 시대에 비해 역사적 관점과 해석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고 다양한 시대다. 고대 그리스-로마는 서양 문명의 원형을 제시한 창조적 시대요. 근대는 자유의 확대와 물질적 조건의 개선을 이룩한 진보의 시대다. 이에 비해 중세는 암흑기로 보는 관점에서부터 황금기로 보는 관점까지 극단적인 평가가 존재한다. 과연 중세란 실체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중세는 사실 시대와 역사가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어두운 중세’는 중세를 보는 다양한 관점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중세관이다. 중세를 이른바 ‘암흑시대 Dark Age“보기 시작한 것은 14세기 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가 중세에 대해 ‘어둠 tenebrae’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부터다. 그는 로마가 몰락한 이후를 ‘유럽에 빛이 사라진 시대’로 보면서 ‘어둠이 사라질 때 우리의 후손은 옛날의 찬란한 빛 속에 다시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