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에게나 궁금한 생활 속 과학을 탐방하는「속이 보인다(What's)」시리즈 제7권『비주얼 컴퓨터(상) 속이 보인다』. 이 시리즈는 명쾌한 설명과 심플한 구성으로 상식을 넘어 지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을 펼쳤을 때 짝수 쪽에는 명쾌한 설명, 홀수 쪽에는 일러스트나 실제 사진을 게재하여 단 두...
총체적 이해를 위한 시도가 좋다. 자신 있는 분야를 나눠 따로 쓰는 것은 객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본인들은 이런 식의 ‘형식지’화에 능하다. 한국의 고려청자가 세습되지 않은 것이 기록문화의 미흡, 즉 암묵지를 형식지로 만드는데 실패한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자기의 지식을 공개하고 검증 받고 개선시키는 것은 공동체 문화가 있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다. 전산 프로그램을 외주(아웃소싱)로 개발했다. 한데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너무 멋진 프로그램을 그 외주사가 다른 데다 다 팔아먹어버렸다. 자신들의 영업비밀이 다른 회사로 그냥 흘러가 버린 셈이다. 격분한 친구는 전산부서를 내부화 했다. 한국의 IT 회사는 대부분 캡티브 마켓을 대상으로 하는 이유다. 경쟁회사를 포함한 공동체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게 그런 것일게다.
일본은 약간 다르다. 섬이라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인지 주변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