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SNS 시인, 글배우 김동혁의 의 첫 시집.여기, 단 한권의 책도 발간 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많은 매체의 인터뷰 요청과 광고 요청을 받은 화제의 대학생 시인이 있다. SNS를 시작한지 단 5개월 만에 FACEBOOK 팔로워 수가 20만 명을 육박하고, INSTAGRAM의 친구가 7만 명을 돌파한 SNS 단 하나의 대학생...
SNS 시인의 작품은 하상욱 이후 저자가 두 번째다. 하상욱이 SNS에서 활동하는 시인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활동하는 시인들이 많아 적잖이 놀랐다. 시대가 참 많이 바뀌고 있는 모양이다. 이미 하상욱을 통해 SNS 시를 접해봤기 때문에, 이게 시냐는 생각은 최대한 자제하고 이전에 비해 조금 더 덤덤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왜 저자의 글이 젊은 사람들로부터 큰 공감을 받을까 궁금하다. 문학성이 뛰어난 글도 아니다. 심지어 자기계발서의 메시지를 연상하는 내용도 적지 않다. 김난도 교수 같은 어른들의 위로에 식상했기 때문일까? 같은 아픔이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으로부터 듣는 말에서, 더 쉽게 공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유야 무엇이든, 그의 글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선 A4 용지에 글을 써서 청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마치 인터넷이 없던 시절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학교 게시판에 붙여놓은 대자보를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