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에 따르면 배움은 학교 교육을 통하지 않고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 말에 반은 동의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학교 교육을 통하지 않고 배우는 것은 가능하다.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에는 분명한 점근선이 존재한다. 한계는 존재하지만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지식은 중등교육을 받지 않고 초등학교 정도만 나와도 다 알 수 있다. 배움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도 가능한데 한국인들의 학력에 대한 집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말대로 대학 진학은 더 이상 원하는 일자리에의 취업을 보장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기에 최근까지 과열된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 학벌 열풍은 기성세대들의 심각한 착각이 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7, 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낸 요즘 기성세대들은 정말 혜택을 받은 세대들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도 평생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보장이 되던 그야말로 건국 이래 최대의 호황기를 오롯이 누린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