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의 적(敵)이 절대 읽어서는 안 될 책!”
교활하고 무자비한 세상을 헤쳐나갈 생존의 기술『권력의 법칙』ㆍ『유혹의 기술』ㆍ『전쟁의 기술』로 전 세계 200만 명의 독자를 열광시킨 로버트 그린의 〈인간 법칙 3부작〉의 완결판 『인간 생존의 법칙』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07년 국내 출간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제도적 교육을 받으면서 항상 인간 間에 협동하고 협력하라고 배워왔다. 교육 뿐만 아니라 종교에서도 남에게 악행(惡行)을 하다든지, 남에게 피해가 가는 언행을 극도로 삼가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로버트 그린은 이제까지 우리가 도덕적 법칙과는 관계가 먼,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인간관계를 지배하는 욕망과 권력을 추구하는 인간 심리를 다루는데 독보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지금 인류는 거스를 수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말 그대로 전쟁이 되어버렸다고 이야기 한다. 질서와 상식은 무너지고, 우리는 극한 경쟁을 온몸으로 견뎌내야 한다.
과연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부활한 마키아벨리로 불리며 전 세계에 팬덤을 보유한 탁월한 인간 본성의 연구가 로버트 그린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3천 년의 전쟁사와 정치 및 협상판에서 승리를 거머쥔 인물들의 전략을 모두 훑고 면밀히 살폈다.
책으로 들어가 보자. 오늘날 우리는 공정의 가치를 장려하며, 집단에 적응하고 다른사람과 협조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렸을 때부터 타인과 세상에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지 말라고 배운다. 문제는 우리가 평화를 위해서는 여러 교육을 받지만, 실제 세상과 대면하는 것 즉 전쟁 속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전쟁은 우리 삶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명백한 적으로는, 우리의 반대편에 위치하는 소위 라이벌을 들 수 있다. 세상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거칠어지고 있으며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태세다.
과거에는 개개인이 국가나 대가족 회사 등 집단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러한 집단의 약속된 보호 기능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추세다. 그야말로 무한경쟁 생존이 우선인 시대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은 평화와 협동이라는 낭만적인 가치가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실제 필요한 기술은 일상적으로 접하는 전투와 충돌 상황을 다루는 실제 지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시대는 이제 고성장의 시대를 지난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라고 불려진다.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경쟁을 하다보니 그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변화의 속도가 조금이라도 느려지게 되면 뒤처지게 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의 법칙은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남을 먹지 않으면 내가 먹힌다는 인식을 낳게 하였고 그 법칙은 비단 자연세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회 속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제국주의라는 전략이 그것의 한 종류였을 것이다. 이처럼 무한 경쟁 시대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타인과의 경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사실 우리 역시 경쟁에 매우 익숙하다. 어려서부터 성적을 통해 경쟁을 하며 자라왔고 엄청난 취업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남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경쟁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생존이라는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