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의 언어로 그린 비참한 사람들의 이야기!《82년생 김지영》으로 한국 사회 젠더감수성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조남주가 첨단의 시대가 조장하는 공동체의 붕괴와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을 그린 장편소설 『사하맨션』. 기업의 인수로 탄생한 기묘한 도시국가와 그 안에 위치한 퇴락한 맨션을 배경으로...
<82년생 김지영>으로 30대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한 조남주 작가의 신작 <사하맨션>은 어느 미래의 가상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이다. 시장의 논리에서 배제되고 등돌려진 자들의 공포와 불안을 예리하고도 담담하게 묘사해낸 이번 작품은 탄압과 혁명, 자유와 인권을 부르짖었던 과거 우리 시대의 유산으로부터 조금도 멀어지지 않은 미래세계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그래서 낯선 듯 조금도 낯설지 않은 기묘한 국가와 사하맨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참혹하고, 서글프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중략)
1. 들어가며-사하맨션과 디스토피아
조남주의 <<사하맨션>>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를 의미하는 유토피아와는 반대로, 디스토피아란, 가장 부정적인 미래 세계를 픽션을 그려낸 작품이나 사상을 말한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나 조지 오웰이 그린 《1984년》 등처럼 말이다. 조남주의 <<사하맨션>>또한 암울한 미래 사회를 투영함으로써 우리의 현대적 삶의 폐해를 지적하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부터 멀지 않은 미래, 기업이 한 도시를 인수한다. 그렇게 자본의 논리에 의해 본국으로부터 독립한 도시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 이상한 ‘도시국가’가 된다. 이곳에는 일종의 선택받은 사람들, 특권을 가진 사람들만 모여 사는 곳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곳을 타운이라 부른다. 타운은 밖에 있는 누구도 쉽게 들어올 수 없고 안에 있는 누구도 나가려 하지 않으며, 안전하고 부유하며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공간이다.
<중 략>
3. 저항과 돌봄의 공동체
<<사하맨션>>의 배경이 되는 이상한 작은 국가인 도시국가와, 그 속에서 폐쇄되고 고립된 공동체인 사하맨션이라는 공간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어떤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바로 1950년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지어졌던 프루이트 아이고(The Pruiit-Igoe Myth)이다. 1949년 세인트루이스의 시장으로 취임한 조지프 다스트는 프루이트 아이고를 핵심 사업이자 도시계획의 완성태로 삼고, 도시를 빈민과 타락, 범죄로부터 구원해 내고자 한다.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가 상상하는 미래는 어떨까. 문득 나는 이런 궁금증이 들어서 저자의 다른 책인 이 책 <사하맨션>을 구매해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기업 인수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 국가인 타운. 읍내에 거주하는 사람은 일정 수준의 경제적·전문적 능력을 가진 주민과 동등한 능력을 가진 주민으로 분류된다. 거주자도 거주자도 아닌 사람들이 사하라는 저택에 고립되어 살고 있다. 고국에서 살인을 저지른 도경과 그의 여동생 진경은 사하 저택으로 도망친다. 잠시 후 도경과 사랑에 빠진 마을 주민 '수'가 숨진 채 발견되고 도경은 범인으로 몰린다.
![사하맨션[조남주] A+ 자료[작가의 의도 분석, Summary, 느낀점, 자아성찰 및 교훈, 시사점, 적용 계획<실천사항 -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주관적인 생각 및 평가, 생각에 대한 이유<Why?>, 결론<긍정평가 or 아쉬운점>, 인상깊었던 문장 등)](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10/19/data29094995-0001.jpg)
조남주의 <<사하맨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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