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디지털 중독자들』은 일찍이 미디어 의존 현상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관련 클리닉을 개설해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저자의 임상 연구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얼마나 심각하게 디지털 매체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되짚는 한편 급속도로 퍼져가는 이 질환의 위험을 경고한다. 동시에 우리...
인터넷 온라인 게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게임 자체가 재미있는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인맥을 형성할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게임안에서 뿐이다.
게임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실제로 모임을 가져서 친목관계를 다져도 그 관계는 오래도록 지속하기가 어렵다. 물론 게임이 직업인 사람은 논외다. 보통 일반 사람들은 현실에서 일을 해야 먹고 살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게임으로는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 바치는 노동력에 비해 얻는 대가가 너무 적다. 누구나 할수 있고 쉽고 편하니까로 생각된다. 결정적으로 게임안에서만 효과가 있지 그 외에는 쓸수 없는 재화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이다. 1980년대 미국은 이미 디지털 혁명이 시작 된지 오래되었을 때였다. 이때부터 이미 상당수의 사람들이 인터넷 의존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사실상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굉장히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린 모양이다. 인터넷 초창기에도 사람들이 서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가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상 요즘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조상, 더 나아가면 SNS의 조상격이라고 생각한다.
1996년 킴벌리 영이 제시한 인터넷 의존 진단 기준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끊임없이 인터넷 생각(방금 전, 온라인에서 했던 여러 행위와 조금 후 할 것에 대한 생각)에 몰두한다' 나는 인터넷을 그다지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