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격의 대학교』는 ‘취업사관학교’가 되어버린 대학, 저자는 대학을 ‘진격대’라는 가상의 공간에 비유하여 대한민국의 대학의 모습을 보여준다. 총 네 장으로 구성하여 먼저 왜 요즘 대학을 취업사관학교라고 부르는지 기업이 원하는 것만 가르치는 대학의 강의 내용을 들려준다. 2장에서는 대학의 영어...
대학생에게 있어서 "왜 대학교에 왔나요?" 라고 물으면 당연히 '더 심도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주위 친구들이 어느순간부터 다른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취직을 위해서' 라는 대답 말이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사회는 이제 취업해서 돈을 벌기위해 빚을 져가며 대학생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나또한 대학만 나오면 돈을 더 많이 벌 것이란 생각이 아주 없었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취직 때문에 대학에 왔다는 주위의 말을 들으며 그것 보다는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양과 전공,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을 위해 대학을 왔다고 자부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생각했던 대학과 달리 현실의 대학은 전공뿐만 아니라 다른 관심있는교양을 배울 여력도 주지 않으며 '똑똑한 학자'보단 '고스팩될 자격증과 사회 경험을 가진 예비사원' 양성에만 신경썼고, 어느순간 그런 대학이 만든 틀 속에서 어떻게든 열심히 따라가야만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었다.
처음 배우게된 전공개념을 영어강의로 듣고, 초중고때 지겹게 배워온 영어회화 수업을 필수적으로 들었다. 국어로 배워도 어려운 개념을 영어로 들으려니 능률적이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왜 내 등록금으로 초중고와 똑같은 영어수업을 들어야 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겸사겸사 '사회에 나가서 일하려면' 배우는게 좋은거라 자기합리화를 하며 한달을 보냈다. 그렇게 학교가 세워준 틀에 맞추어 살며 '공부를 위해' 입학한 이후 점차 '취업'에 정신이 팔린 내게 “진격의 대학교”라는 책은 대학교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이제 정신차리라고 말하는 듯 했고, 이렇게 변한 사회속 구성원이란 점에 자괴감을 느끼게도 했다. 바로 그 대학의 문제점을 기업, 대학, 사회라는 세가지 입장으로 나누어 생각해보고 각각의 시점으로 대학은 어떻게 변하야 할지, 내가 원하는 대학교에 대해 고민하며 본론과 결론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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