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재현되는 여성들, 그리고 한류 상품을 소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였다. 그녀들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역사적인 문제나 갈등을 완화시키는 자로서, 혹은 한국과 일본의 자본과 권력의 사정과 용도에 맞게 재현되어 왔으며, 도구적으로 쓰여졌다...
이 책의 저자는 도쿄 성심여자대학 문학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운 사람이다. ‘한류’라는 말은 새로운 유행이라는 의미의 중국어 한류(寒流)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1997년 여름부터 중국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서울 음악실>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였다고 한다. 나는 한류라는 말이 일본에서 나온 것인 줄로만 알았다. 이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는 중국어 문화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