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국가 우룩을 다스린 위대한 왕 길가메시의 이야기이다. 그 안에는 인간의 문명에 항거하는 투쟁과 우정, 사랑, 모험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무릇 모든 \"이야기\"가 다 그렇지만 이<길가메시 서사시>도 읽는 이의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로...
비극은 고귀한 자의 이야기다. 운명에 저항하다 실패하는 이야기다. 비극과 서사시가 다른 것은 ‘길이’다. 인물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해 버리면 서사시가 된다. 한 영웅의 삶을 추상화하여 일부분만 그리면 비극이 된다.
비극과 서사시의 공통점은 ‘운문’이다. 리듬을 가지고 읽어야 기억하기 쉽다. 두뇌는 단조로움을 싫어하니 청각을 포함하여 기억하면 좋다. 이도 부족하여, 반복법을 사용한다. 음악을 들어보면 알 것이다. 익숙한 선율이 반복된다. 그래야 인간은 기억할 수 있다. 붕붕 떠 날아다니는 주파수들. 그 중에서 익숙한 것들을 몇 뽑아서 반복하는 것, 그게 음악이다. 그게 ‘시’고 ‘운문’이다.
이 서사시를 읽고 보니, 창세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많다(노아의 방주, 뱀 이야기 등). 중동에서 파생된 것이라 공통된 근원이 있는 모양이다. ‘융’은 인간에게는 집단 무의식이란 게 있다, 했다. 인간이라면 공통으로 가지고 있을 마음.
1. 줄거리
길가메시는 여신 닌순과 제사장 쿨랍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신의 몸으로 신들에게 축복받은 강한 힘과 용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자신과 겨룰 수 있거나 더 강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어린 아이들과 여자들 약탈하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다녔다. 이런 길가메시의 악행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던 우룩의 백성들은 창조의 여신 아루루에게 길가메시에게 대적할 수 있는 자를 내려달라고 간청했고, 아루루는 길가메시의 상대로서 엔키두를 만들어냈다. 길가메시의 망나니 같은 행동을 보고 엔키두는 길가메시를 막아 섰고, 그와 비등하게 겨뤘다. 길가메시는 자신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엔키두를 보고 그를 둘도 없는 친구로 삼았고 개과천선하여 더 이상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다. 이후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함께 숲에서 사는 흉악한 거인 훔바바를 죽이러 원정을 갔다가 성공하고 나서 우룩으로 돌아온다. 사랑의 여신 이시타르는 이런 길가메시를 보고 반해 그에게 구애를 하나, 길가메시는 이시타르의 변덕에 따라 사랑이 식은 예전 애인들이 모두 험한 꼴을 당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를 거절한다.
내가 길가메시를 이번 주제로 선정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내가 좋아하는 소설의 등장인물로서 등장한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길가메시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속으로 길가메시! 라고 외칠 정도로 꽤나 인상 깊게 남았던 캐릭터였다. 소설 속에서의 길가메시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라는 자뻑이 엄청 심한 캐릭터였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납득이 간다. 길가메시는 인류 최초의 문명이 출현한 곳으로 여겨지는 수메르 문명의 우르크라는 도시국가의 전설적인 왕으로서 인간과 신의 자식, 즉 반신이다.
<중 략>
길가메시 서사시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전형적인 영웅들이 아닌 그저 하고 싶은 대로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폭군이었다. 하지만 그의 힘을 두려워해 그 누구도 그를 저지할 수 없었다. 그에 천신 아누가 폭정을 해결하고자 엔키두라는 야만인을 보내지만 길가메시의 책략으로 그 괴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 뒤 엔키두는 길가메시와 싸우지만 싸운 뒤에 그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된다.
![[서평] 길가메시 서사시](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8/11/27/data22233917-0001.jpg)
[서평] 길가메시 서사시
길가메시 , 길가메시 서사시 , 서사시 , 김종환 , 길가메시 서사시 독후감 , 길가메시 서사시 서평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