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피셔는 이 책에서 복음 전도자, 율법주의자, 반율법주의자, 새 신자 등의 인물을 등장시켜서 그들의 대화를 통해 개혁 신앙의 정수를 보여 준다. 특히 복음 전도자는 복음의 두 가지 적으로 율법주의와 반율법주의를 지목하고, 기독교 신앙에서 이 두 적을 피하면서 중도의 길을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1부 율법, 행위언약
행위의 법은 행위 언약과 같은 것이며 믿음의 법과 대조되는 법이다. 행위의 법은 주님이 아담이 타락하기 전 아담 안에서 온 인류와 맺으신 행위언약을 말한다. 아담은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하신 명령에 불순종했고 따라서 언약을 깨뜨린 죄의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런데 아담과 맺으신 언약은 온 인류와 맺으신 것이다. 이 언약을 깨 아담은 자신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온갖 은사와 행복을 다 잃게 만들었다. 자신과 우리를 대표해 모든 것을 받은 것처럼, 자신과 우리를 대표해 모든 것을 잃었다.
한번 깨진 행위 언약은 다시 맺을 수 없다. 아담에게는 과거에 지은 죄로 손상시킨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야 하는 빚과, 앞으로 완전한 순종을 늘 드려야 하는 빚 모두를 갚아야 하는데 어느 하나 갚을 능력이 없다. 율법이나 행위언약으로는 회복되지 못한다. 그런데 깨진 행위 언약이지만 여전히 구속력이 있다. 언약을 깬 쪽은 상대 쪽이 놓아주지 않는 한, 여전히 의무에 매인다. 자기 잘못으로 순종할 힘을 잃은 것이니 여전히 순종할 의무를 지고 있다.
2부 믿음의 법, 은혜언약
믿음의 법은 은혜언약과 같고 복음이라고도 한다. 하나님이 사람의 타락을 미리 보시고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보내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로 시간 전에 계획 하시고 시간 안에서 약속하시고 때가 차매 실행하셨다는 것이 복음의 내용이다.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 있고 아담과 하나이므로 아담 안에서 아담과 함께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다. 신자들은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접붙여져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 그래서 그분 안에서 그분과 함께 그분의 죽으심과 고난 안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했다.